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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른 엔지니어의 기술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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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뭐 하고 있나

요즘은 Hermes라는 이름을 붙인 Agent를 VPS의 Docker 컨테이너 안에 하나 띄워두고 텔레그램 채팅창으로 이것저것 물어보면서 지내고 있다. 뒤에서는 Gemini API Key로 돌아간다. Cloudflare에서 내놓은 GLM-5.2도 궁금해서 한번 붙여보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사실 Hermes한테 그렇게 대단한 일을 시키고 있진 않다. 아직은 잡담 상대 겸 간단한 질문 봇 정도. 조만간 CrewAI로 여러 Agent를 엮어서 일을 분담시켜보는 것도 해볼 생각인데, 이건 아직 손을 안 댄 단계다.

이 블로그의 News Summary 코너는 사실 역사가 좀 길다. 작년 하반기부터 있었는데, 처음엔 AI와 수작업을 반반 섞어서 만들었다. 그때 AI한테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적도 있다. 그러다 NotebookLM을 알게 됐고, 구글 스프레드시트도 써보고 Apps Script도 만들어봤다. 그렇게 이것저것 시도하던 중에 Hermes Agent의 활용도를 보고는 이걸로 자동화해보고 싶어졌고, 그때부터 파이썬 코드를 짜기 시작했다. 그렇게 완전히 자동화하고, 다시 모듈화까지 거쳐서 나온 게 지금의 코드다.

지금은 그 코드를 통째로 떼어내서 데비안 서버의 System Cron으로 돌아가게 바꿔놨다. 이제는 Hermes와 상관없이 완전히 독립된 소프트웨어로 돌아간다. 이 파이썬 코드도 바이브 코딩으로 짰는데, 그 과정에서 uv라는 툴도 처음 알게 됐다. 이런 식으로 이것저것 다양한 경험을 했는데, 이 과정도 나중에 차근히 따로 정리해 글로 남겨두려 한다.

그리고 요즘 제일 손이 많이 가는 건 Obsidian용 플러그인이다. “LLM Wiki”라고 부르는 개념인데, Andrej Karpathy가 제안한 아이디어다. 내가 노트를 쌓아두면 LLM이 그걸 읽고 알아서 위키 문서로 정리해나가는 방식을 구현하고 있다. 완성까지 얼마 안 남았다고 느껴지는데, 이런 건 항상 마지막 10%가 제일 오래 걸리더라.

사실 이걸 만들게 된 계기가 좀 어이가 없다. LLM Wiki 개념을 보고 Obsidian에 이미 적용한 플러그인이 있나 찾아보니, 제일 유명한 플러그인이 하나 있었다. 그때 나는 Google AI Pro를 쓰고 있어서 Gemini API Key를 넣어봤는데, 자꾸 연결이 제대로 안 됐다. 아마 OpenAI compatible 방식의 함수를 쓰다 보니 Gemini랑 잘 안 맞았던 게 아닌가 싶다. 그래서 그냥 바이브 코딩으로 Gemini만 native하게 붙는 채팅창을 직접 Obsidian 플러그인으로 만들어보자고 시작한 게 지금 이거다. TypeScript는 한 줄도 모르는데, 순수하게 바이브 코딩만으로 지금 0.88.0까지 왔다. 공개하기 전에 나 혼자 더 써보고 지인들한테도 써보게 한 다음, 1.00.0이 되면 진짜로 공개할 생각인데, 마지막 마무리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이 외에도 손대고 있는 게 몇 개 더 있는데, 하나씩 정리되는 대로 여기에 풀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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